트럼프 “상호관세, 예외 많지 않을 것…친구가 적보다 더 나빠”

2025-03-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2일로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일부 국가에는 예외를 두겠지만 그 숫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보수성향 방송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예외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진행자의 언급에 “예외는 너무 많지 않을 것”이라며 “너무 많은 예외는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난 45년 동안 다른 나라들에 의해 뜯겨왔고, 향후 50년간 무르고 나약했을 것이다. 그래서 36조 달러(약 5경 2671조원)의 부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은 반드시 해결됐어야 했다. 우리는 이를 내버려 둘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른바 친구가 적보다 더 나빴다”며 “유럽인이 이 나라에 무슨 짓을 했는지, 그들이 이 나라를 완전히 약탈한 방식을 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과한 것 아니냐'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 또는 다른 많은 곳에서 수년간 우리에게 이런 일을 해왔다. 그래서 우리는 그저 상호적(reciprocal)으로 할 것”이라며 “사실 나는 아마도 상호적으로 하는 것보다 더 관대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상호적이라면 많은 사람이 매우 힘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가 휴전 협정을 피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이 꾸물거리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강한 신뢰로 드러냈다. 그는 머스크 CEO에 대해 “훌륭한 애국자”라고 추켜세우면서 머스크 CEO가 자신에게 부탁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스크는 정당한 사람이고, 나라의 이익을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수천억 달러의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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