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랩
인내심을 발휘해 어려움을 이겨낸다는 뜻이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경영 환경 전망을 조사한 뒤 그 결과를 표현해 내놓은 사자성어다. 놀랍게도 이 사자성어를 발굴한 건 생성 인공지능(AI)인 ‘챗GPT’다. 형식면에선 AI가 얼마나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를 보여준다. 내용면으로는 내년도 사업 환경이 그만큼 녹록지 않다는 의미기도 하다.
머니랩은 5인의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와 올해를 지배한 ▶챗GPT발 AI 열풍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내년 주도주도 여전히 엔비디아 같은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일지 ▶엔비디아 다음 타자는 어디가 될지 짚어봤다. 더불어 ‘국장(國場)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나오는 국내 증시에도 그야말로 ‘인내외양’의 기회가 있을지 전망했다.
또 독자들을 위해 쏟아지는 국내외 증시 전망 보고서 가운데 반드시 읽어야 할 리포트(※짬포트: 짬을 내서라도 꼭 읽어야 할 리포트)를 엄선했다. 내년 주식 농사를 위해 지금부터 단단히 채비를 하려는 투자자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동학개미에게 ‘인내외양’ 찾아올까
올 한 해 전 세계 주요 증시 중에서도 유난히 부진했던 한국 증시가 내년엔 나아질 수 있을까. 전문가마다 구체적인 전망은 엇갈렸지만 기회는 있을 것으로 봤다. 인터뷰에 응한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 중 내년 국내 증시를 가장 긍정적으로 보는 곳은 메리츠증권(코스피 2600~3050)이며,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코스피 2300~2800)이다. 현재 코스피가 2400대이니 안 좋게 봐도 오를 여지가 더 많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