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관광객 5명 중 1명은 한국인...8월 역대 최고치

2025-09-18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지난 8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한국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17일, 8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가 342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9%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66만900명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며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 중국(101만86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을 보냈다. 비중만 놓고 보면 방일 외국인 5명 중 1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압도적 존재감을 보였다.

일본 관광업계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은 방문 규모뿐 아니라 여행 패턴이 짧고 잦아 경기나 정세 변화에도 빠르게 회복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회복 국면에서도 한국은 일본 관광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한국인 방일 수요가 늘어난 배경에 대해 JNTO는 항공편 좌석 확대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항공 노선이 회복되면서 일본행 여행이 한결 쉬워졌다. 여기에 엔저 현상이 더해져 일본은 다시 '가성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여름에는 오사카·후쿠오카 등 근거리 도시뿐 아니라 홋카이도, 도호쿠 등 지방으로 가는 수요도 늘었다"며 일본 여행지가 다양화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8월 방일 외국인 수는 중국과 한국에 이어 대만 62만700명, 홍콩 22만6100명, 미국 19만4500명 순이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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