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월마트에 "관세 탓 말고 가격인상 계획 접어야" 압박

2025-05-18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때문에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월마트(WMT)를 비난하며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월마트는 관세 탓을 하며 가격을 올리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월마트는 예상보다 많은 수십억 달러를 벌었다"며 관세를 고객에게 떠넘기지 말고 주요 수입처인 중국과 협상을 통해 흡수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공급업체들에 납품가격 인하를 요구하거나 월마트가 마진 일부를 양보하는 방식을 취해야지, 최종 소비자들에게 관세 부담을 떠넘겨서는 안된다는 주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켜볼 것이고, 당신의 고객들도 지켜볼 것"이라고 재차 압박했다.

앞서 지난 15일 월마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 여파로 인해 이달(5월말) 말부터 일부 품목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데이비드 레이니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제품의 소비자 가격이 5월 말부터 인상될 수밖에 없다"며 "관세 수준이 너무 높아, 기업이 흡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osy75@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