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 알바노(185cm, G)가 분전했다.
원주 DB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창원 LG에 68-81로 졌다. DB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그리고 7위 안양 정관장과의 승차가 반 경기로 줄었다.
이날 경기에서 DB는 최대 21점까지 밀리면서 다소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두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206cm, F)과 치나누 오누아쿠(208cm, C)는 13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고, 알바노를 제외하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턴오버는 무려 19개를 기록하면서 다소 부주의한 경기력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알바노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알바노는 34분 8초를 뛰면서 1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상대 수비의 강한 견제로 많은 야투를 시도하진 못했지만, 56%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좋은 효율성을 기록하기도 했다.
게다가 수비에서 최선을 다했다. 3개의 스틸을 기록했고, 매치업 상대였던 양준석(180cm, G)에 9점만을 허용했다. 내외곽에서 활력을 보태면서 끝까지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알바노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경기 초반부터 효율 높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스크린을 타고 과감한 3점을 적중시켰고, 다소 먼 거리였음에도 정확한 점프슛을 적중시키기도 했다. 턴오버 2개를 기록한 것은 아쉬웠지만, LG와의 화력전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다. 1쿼터를 19-29로 밀린 채 마쳤다.
알바노는 2쿼터엔 잠잠했다. 야투 2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빗나갔다. 두경민(184cm, G)의 다소 터프한 수비에 밀렸다. 알바노가 부진하자, DB도 같이 부진했다. 전반 종료 시점 35-56, 21점 차이로 밀렸다.
2쿼터 부진했던 알바노는 3쿼터에 다시 힘을 냈다. 10분을 모두 뛰면서 5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멋진 자세에서 레이업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정확한 패스로 오누아쿠의 3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재빠른 손질로 스틸도 2개를 만들어 냈다. 알바노가 힘을 내면서 DB도 조금씩 상대를 추격했다. 3쿼터 종료 시점 56-74의 점수를 만들었다.
알바노는 4쿼터에도 최선을 다했다. 3점을 하나 추가했고, 리바운드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2개를 따냈다. 수비에서도 여전히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하지만, 점수 차이가 너무 컸다. 추격이 필요한 시점에 치명적인 턴오버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너무나 외로웠던 알바노였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