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회수액 5년새 4배로 급증
발행 느는데 사용처 한정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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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이 기로에 섰다. 매년 발행 규모는 늘어났지만 사용되지 않은 상품권이 1조원 가까이 쌓였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유통업계에서도 이용처 확대를 비롯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며 비슷한 기능을 하는 지역화폐가 온갖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온누리상품권도 사용처 확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2일 국회예산정책처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누적 미회수액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며 지난해 말 1조원에 육박했다. 미회수액은 시중에 판매됐지만 실제로 쓰지 않아 은행 창구로 돌아오지 않은 상품권 잔액이다.
온누리상품권 미회수액은 5년 전인 2019년에는 2322억원에 불과했다. 2020년 8376억원까지 늘었다가 2023년 6037억원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9436억원으로 급증했다.
가맹점이 너무 적어 사용이 불편한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