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운전대 안 잡아도 돼?” 우버, 진격의 ‘로보택시 연합’

2025-05-21

Factpl Original

“너 내 동료가 돼라”

자율주행차 없는 우버의 자율주행 야심

“이제 운전대를 안 잡아도 될까?” 기대한 세월만 수년째인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GM 크루즈의 로보택시 사업 철수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자율주행 실험이 실패하거나 지지부진하며 한동안 침체기를 겪나 했는데, 그동안에도 씨앗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최근 상용화 열매를 맺고 있는 건 자율주행차와 플랫폼 간의 결합. ‘제품 따로 서비스 따로’ 만들었지만 합종연횡을 통해 혁신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변화를 주도하는 곳은 글로벌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다. 2020년 말 자율주행 사업 부문을 매각하며 이쪽에 관심을 끊은 듯 보였지만 쟁쟁한 우군을 포섭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올해 초 구글 웨이모(Waymo)의 로보택시를 추가했고, 내년부터는 폭스바겐 차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공유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다. 택시 없이 세계 최대 택시회사 자리에 오른 것처럼 자율주행차를 개발하지 않아도 자율주행 서비스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우버 플랫폼 내엔 총 18개 자율주행 협력 업체가 들어와 있다. 자율주행 제조사와 모빌리티 플랫폼의 2인 3각이 만들어내는 로보택시 대중화의 두 번째 모멘트, 팩플이 뉴욕에서 그 변화의 모습을 직접 보고 왔다.

1. 우버, 자율주행 참전 선언

지난 14일(현지시간), 전 세계 100여 명의 언론인과 인플루언서가 미국 뉴욕 오큘러스(Oculus)에 모였다. 우버의 연례 최대 신제품 출시 행사 ‘2025 고-겟(Go-Get)’을 보러 온 인파였다. 우버가 공개한 킬러 콘텐트는 ‘공유자율주행 서비스(Shared Autonomous Rides)’였다. 여러 사람을 함께 태우는 로보택시로, 우버의 과거(차량 공유)와 모빌리티의 미래(자율주행)를 함께 섞은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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