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4경기 173골 레전드의 귀환…손흥민, 12월 토트넘 팬과 공식 이별

2025-11-27

'리빙 레전드'의 뒤늦은 작별 인사…단기 재입단 아닌 순수 헌정 방문

토트넘 구단, 리버풀과 홈 경기 때 하프타임 헌정 행사 등 이벤트 준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LAFC)이 마침내 토트넘에 간다. 그동안 일부에서 거론했던 '단기 재입단' 형식은 아니다.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한 이벤트 차원에서 연말에 영국 런던을 방문한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12월 토트넘 홈 구장을 방문해 팬들 앞에서 공식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상 경기는 12월 21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열리는 리버풀과 홈 경기가 유력하다. 이미 초청 일정 조율이 마무리 단계라는 보도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10년 넘게 뛴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하면서, 런던에서 팬들과 정식으로 이별하지 못한 점을 여러 차례 아쉬움으로 언급했다. 일정 문제로 고별전이 성사되지 못한 만큼, 이번 방문은 선수 본인의 요청과 구단의 의지가 맞물려 성사된 '뒤늦은 작별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이 끝난 뒤 겨울 휴식기를 이용해 손흥민이 토트넘 또는 유럽 클럽과 단기 계약을 맺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나온 현지 보도들은 손흥민의 런던행은 철저히 방문과 이벤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못 박았다.

토트넘 구단이 준비 중인 프로그램은 경기 전 프레젠테이션, 하프타임 헌정 행사, 구단이 마련한 기념 선물 전달, 훈련장 핫스퍼웨이 방문 등으로 계약 관련 논의는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LAFC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흥민은 MLS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어 겨울 단기 이적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낮다는 게 일반적인인 시각이다. 대신 이번 토트넘 방문은 10년 동안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레전드 기록을 남긴 선수와, 그를 영웅으로 기억하는 팬들이 만나 정식으로 이별을 마무리하는 장이 될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해 경기장 내 대형 영상, 장내 아나운서 소개, 하프타임 헌정 세리머니 등 다양한 연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해 지난 10년간 팀을 대표하던 주장 손흥민에게 상징적인 기념품을 전달하며 선수와 팬, 구단 스태프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손흥민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런던 팬들에게 직접 인사할 기회를 꼭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왔다. 이런 발언이 팬들의 호응과 맞물리면서 구단의 공식 초청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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