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진이 형, 나 일본팀과 계약했어.’
과거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일 선발로 활약했던 마에다 겐타(37)가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는 26일 “마에다가 라쿠텐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2년 총액 4억엔(약 37억6000만원) 이상이다.
마에다는 지난 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에서 뛰며 꿈을 이뤘다. 지난 10년은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면서 일본 복귀 의사를 전했다.
이후 요미우리, 야쿠르트 등 복수 구단이 마에다에게 관심을 표명했지만, 라쿠텐이 최종 승자가 됐다. 라쿠텐은 베테랑 마에다를 선발 투수로 기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라쿠텐은 올시즌 리그에서 평균자책이 3.72로 최하위였고,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투수가 한 명도 없었다. 선발진 보강이 숙제였던 라쿠텐은 마에다에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 영입에 성공했다.
마에다는 히로시마에서 97승67패 평균자책점 2.39로 활약한 뒤 2016년 MLB에 진출했다. 다저스에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뛰며 류현진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었다. 이후 미네소타에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뛰었고, 2024년엔 디트로이트로 이적했다.

올해 5월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당한 그는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에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반등을 노렸지만, 끝내 빅리그에 돌아오지 못했다.
마에다의 MLB 통산 성적은 226경기(선발 172경기) 68승56패 6세이브 10홀드 1055탈삼진 평균자책점 4.20이다. 미·일 통산 165승의 마에다의 야구인생 3막이 2026년 라쿠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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