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인간이 AI에 대체되느냐”는 질문에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AI와 경쟁하지 말고 상호 협력해야 한다”는 얘기다. 여기서 협업은 인간이 AI를 보조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파트너십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과 AI가 서로 강점을 바탕으로 협업했을 때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서다.

전 대표는 서울대 소비자학 학사·석사·박사를 거쳐 2009년부터 『트렌드 코리아』 집필에 참여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연말이면 『트렌드 코리아』 출간을 기다린다. 2008년을 시작으로 올해 18번째 책 『트렌드 코리아 2026』이 나왔다. 매년 사회·경제·문화 흐름을 관통하는 키워드 10개를 선정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 신조어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뉴트로’(새로운 복고),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가 모두 여기서 나온 말이다.
올해 키워드는 ‘휴먼인더루프’(AI 업무 시 인간의 개입), ‘제로클릭’(검색 없이 AI가 필요한 정보 제안), ‘AX 조직’(따로 또 같이 하는 조직 문화), ‘레디코어’(언제나 준비된 상태를 갖추려는 태도), ‘근본이즘’(근본으로 회귀하려는 가치관 부활) 등이다. 절반이 AI와 연결돼 있다. 그만큼 AI가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단 얘기다. 하지만 대다수는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불안과 긴장 속에 미래를 바라본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건 무슨 뜻일까? 그중 양육자가 꼭 알아야 할 미래 트렌드는 뭘까? 지난 17일 전 대표를 직접 만나 물었다.
Intro.『트렌드 코리아 2026』키워드
Part 1. AI 시대, 인간 역할 중요하다
Part 2. 파이(π)형이 살아남는다
Part 3. 시대 초월하는 가치 찾아라
🧍AI 시대, 인간 역할 중요하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에 AI가 처음 등장한 건 2024년이다. 챗GPT가 출시된 지 1년 뒤에 나온 책이다. 당시 키워드는 AI와 공존하는 질문형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프롬프트(Homo Prompt)’였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AI 없는 삶은 상상하기 어렵다. AI는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도구인 동시에 좋은 선생님이자 친구다. 하지만 편리한 만큼 불안감도 커졌다. AI에 대체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전미영 대표는 “AI 등장이 인간의 역할을 바꿀 순 있지만, 인간의 개입이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AI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데도요?
아직 AI의 업무 처리 결과는 완벽하지 않아요. 예상치 못한 오류나 부작용도 있고요. 그래서 AI가 어떤 일을 처리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적어도 한 번은 인간이 관여해야 합니다. 이번 책의 첫 번째 키워드인 ‘휴먼인더루프(Human In The Loop)’와도 맞닿아 있죠. 여기서 ‘루프’는 특정 업무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순환고리를 의미해요. 인간은 그 안에 개입해야 한다는 의미죠. 인간의 역할을 제한하거나 배제하는 ‘휴먼온더루프’ ‘휴먼아웃오브더루프’와 다른 점입니다. 인간의 개입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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