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작년 '푸른씨앗' 가입자 172억 지원…사업주 1.6만명·근로자 5.2만명

2025-03-10

현행 30인 미만 중소기업서 대상 확대 추진

박종길 이사장 "더 많은 근로자 혜택 누려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에 가입한 사업주 1만6000명과 근로자 5만2000명이 지난해 172억원의 재정지원금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푸른씨앗은 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푸른씨앗은 현재 30인 미만 중소기업만 가입할 수 있어 혜택이 절실한 근로자가 가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더 많은 근로자가 푸른씨앗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가입범위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본격 운영된 푸른씨앗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퇴직연금 가입을 촉진하고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근로자의 퇴직연금 가입률은 91.7%에 달하지만, 중소기업은 23.2%로 저조한 수준이다.

푸른씨앗 가입자 가운데 지난해 월평균보수가 273만원(최저임금의 130%) 미만인 경우, 올해 납부한 부담금의 10%를 사업주와 근로자가 각각 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월평균보수가 240만원인 근로자의 올해 급여가 250만원이라면, 사업주는 올해 1년간 부담금 250만원을 납부한 후 10%인 25만원을 되돌려 받는다. 근로자는 개인 계정으로 25만원을 추가 적립받는 방식으로 수익률이 10% 이상 제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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