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모림 전에 사비 감독 원했다···“시즌 중 부임 의사 없어 일단락, 다음 시즌 선택 주목”

2025-02-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을 영입하려고 했으나, 그가 시즌 중반에 팀을 맡는 것을 꺼려 결국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비 감독은 다음 시즌 지도자 복귀를 원하며, 맨유 역시 계속 그에게 관심이 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4일 “사비는 다음 시즌 감독으로 복귀를 노리는데, 맨유가 그의 다음 목적지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맨유가 올 시즌 사비 감독 영입에 대한 의지가 각별했다고 전했다.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그를 향한 러브콜은 계속 됐지만 사비는 휴가를 떠난다고 했다. 아모림 감독 선임 전에도 그와 접촉했으나, 그는 시즌 중반에는 팀을 맡을 계획이 없다고 했다”며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맨유는 사비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면서 곧바로 관심을 보냈으나 그가 휴가를 떠나면서 영입하지 못했다. 그러다 시즌 중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사비 감독을 원했으나 그가 시즌 중에는 팀을 맡지 않겠다고 하면서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와 2027년까지 계약했지만, 최근 성적이 워낙 부진해 시즌 뒤 경질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럴 경우 맨유는 다음 시즌 새 감독으로 사비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게 이 매체의 예상이다.

포르투갈 무대에서 승승장구했던 아모림 감독은 맨유 부임 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텐하흐 시절보다 성적이 더 떨어져 어느새 리그 15위까지 주저앉았다.

맨유 팬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에버턴전 직후 “맨유 팬들은 최근 좌절하면서 아모림 감독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인내심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다”라며 팬들의 현재 기류를 전했다.

이미 텐 하흐 감독 중도 경질로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준 맨유는 아모림 감독마저 중도 경질하기엔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성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돈보다 생존을 위해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렐레보는 “그는 감독 복귀에 서두르지 않으며 지금 당장은 강박관념이 없다. 그의 목표는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인수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리고 맨유가 그의 다음 행선지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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