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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시스템(272210)이 아랍에미리트(UAE)의 방위사업청에 해당하는 타와준 경제위원회 산하 기관과 방산 협력을 강화한다.
한화 방산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 최대 규모 방위 전시회인 ‘IDEX 2025’에서 타와준 산하 품질검수 기관 TQC와 군수품 품질 관리 및 인증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와 TQC는 상호 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UAE 방산제품들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한화는 UAE 무기체계 및 방산물자 품질 검수와 신뢰성 인증에 대한 협력을 바탕으로 UAE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TQC는 UAE 방산물자 조달을 담당하는 타와준 경제위원회 산하의 국내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과 같은 기관이다. UAE 내 방산물자의 운용·유통 관리와 품질보증 등의 업무를 맡고 있으며 현재 UAE 국가표준 시험평가 시설 및 품질·인증 절차를 구축 중이다. 한화는 “지상, 유도무기, 감시정찰 등 다수의 분야 시스템의 시험 및 인증 기술을 TQC와 교류하며 향후 효율적인 현지 생산과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TQC와 협력을 토대로 UAE에서 K-방산 첨단기술을 현지화∙고도화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K-방산의 첨단 기술력이 입증된 중동 시장에서 중장기적인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UAE 무기체계 품질관리에 기여하며 수출국 국방력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