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 당국이 23일 LA 다운타운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 활동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CNN은 이날 단속 활동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체류자 체포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단속에 반대하는 LA 지역 커뮤니티 단체 관계자가 소셜 미디어에 연방 요원들이 LA 다운타운 동쪽 지역의 한 가정집 앞에 모여 있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동영상에서 단체 관계자들은 메가폰을 이용해 집안의 사람들에게 “ICE(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이 와있으니 문을 열어주지 말라. 그들은 판사가 서명한 영장이 없으면 집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경고했다.
동영상은 연방 요원들이 차를 타고 떠나기 전까지 약 20분 동안의 상황을 담았다.
CNN은 ICE 측에 접촉했지만, 이날 단속을 통해 얼마나 많은 불법 체류자가 체포됐는지 알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LA타임스, 폭스11 등 언론매체들은 최근 들어 LA에서 ICE의 대규모 단속이 임박했다는 전망을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불체자와 불체자 고용이 잦은 한인 업주 등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우훈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