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빗썸 제휴은행 변경 신청서 수리
빗썸 고객, 오는 3월 24일부터 KB계좌 이용해야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 제휴 은행이 농협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변경된다. 농협은행 제휴가 점유율 확대에 제동을 건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제휴 은행을 변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고객 가운데 고령층이 많은 탓에 빗썸이 점유율 확대에 한계를 느낀다는 의견이 그동안 많았다"면서도 "국민은행 제휴만으로는 점유율 확대를 빨리 이뤄내긴 어려울 수도 있어 다수의 방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빗썸이 제출한 제휴 은행 변경 신청서를 최근 수리했다.
이에 빗썸 이용자는 오는 3월 24일부터 예치금 입출금 시 국민은행 계좌를 이용해야 한다.
빗썸은 이날 오후 중으로 해당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빗썸은 지난해 9월 농협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 은행 제휴를 6개월 연장했다. 이후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맞춰 제휴 은행 변경 신고를 함께 준비해 왔다.
업계는 가상자산 거래를 주로 하는 투자자들이 2030대 연령층인 것을 고려하면 농협은행보다 국민은행이 점유율 확대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바라보고 있다.
빗썸의 현재 점유율은 23% 수준으로, 업비트의 74% 점유율과는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한편 빗썸은 하반기 기업공개를 목표로 삼고 있어 점유율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갖고 있다.
업계는 국민은행의 2030대 고객들을 빗썸의 신규 고객으로 유치한다면 빗썸이 점유율 확대를 빠른 시간 안에 이뤄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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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국민은행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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