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산업·무역 정책을 총괄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는 관세를 특정 품목으로 제한하기보다는 한 국가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트닉 지명자는 29일(현지시간)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선별(targeted) 관세와 일괄(across the board) 관세 중 어떤 유형을 선호하냐'는 질문에 "난 일괄관세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멕시코의 제품 하나를 (관세 부과 대상으로) 고르면 멕시코가 (보복 관세 대상으로) 하나를 고를 것이다.
우리가 아보카도를 고르면 그들은 흰 옥수수를, 우리가 토마토를 고르면 그들은 노란 옥수수를 고를 것이며 이렇게 되면 농민만 괴롭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내 생각을 대통령과 논의했는데 내 생각은 국가별(country by country)"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다른 나라들)은 모두 더 높은 관세, 비관세 장벽과 보조금을 갖고 있고 우리를 나쁘게 대우한다.
우리는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존경받아야 한다.
우리는 관세로 상호주의, 공정성과 존경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bluekey@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