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서 위조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빌리 에플러 전 뉴욕 메츠 단장이 징계가 끝나자마자 밀워키 브루어스 프런트에 합류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4일 에플러 전 단장이 밀워키의 스카우트 및 야구운영 특별자문역으로 입단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경력을 쌓았던 에플러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LA 에인절스 단장을 맡았다. 이후 2021년 메츠로 이적, 2023년 10월까지 단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런데 이 시기 문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에플러는 메츠 단장 시절 허위 서류를 작성해 선수들을 부상자 명단(IL)에 올린 사실이 뒤늦게 발각, MLB 사무국으로부터 2024년 월드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일할 수 없다는 징계를 받았다.
사실 에플러는 단장으로 내세울 업적이 그닥 없다. 에인절스 시절 팀이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고, 메츠로 와서는 2022년 101승(61패)을 거뒀지만 간신히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따냈을 뿐이었다. 여기에 3억5500만 달러의 팀 연봉으로 시작한 2023년에는 75승(87패)을 거두는데 그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를 2연패한 밀워키는 올해 3연패에 도전한다. 징계가 끝나자마자 밀워키에 들어간 에플러도 명예 회복에 도전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