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츠는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 주관한 ‘라이즈(RISE) 인공지능(AI) 디지털 바이오 테크데이’에 공식 파트너로 초청받아 ‘하이퍼랩(HyperLab)’ 플랫폼 기술과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이 AI, 오가노이드, 디지털 전환, 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 등 바이오 분야의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조망하는 자리였다.
이세한 히츠 AI 연구본부 이사가 ‘클라우드 기반 AI 바이오 시뮬레이션 – 하이퍼랩이 여는 약물 설계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하이퍼랩은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스캐폴드 기반의 분자 생성 AI, 약물-단백질 결합 예측 모델 등을 활용해 기존 대비 물질 탐색 효율과 정확도를 크게 개선한 플랫폼이다. 방대한 후보군을 빠르게 스크리닝하고 결합 활성을 AI 기반으로 정밀하게 예측해 불필요한 실험을 줄이고 연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히츠 측 설명이다.
특히 히츠는 세계적인 암 치료 전문기관인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의 사례를 소개했다. MD앤더슨 암센터가 기존 방식으로 5년간 해결하지 못한 고활성 물질 탐색 프로젝트를 하이퍼랩을 통해 단 6개월 만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히츠는 ‘AI 바이오랩 자동화(Bio-Lab Automation)’ 개념도 소개했다. AI 기반 예측 플랫폼 하이퍼랩(소프트웨어)과 써모피셔의 실험 장비(하드웨어)를 결합해 차세대 실험실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이다. 히츠 관계자는 “이 기술은 글로벌 연구 생태계에서 중요한 미래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