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2003년생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SK 슬라비아 프라하의 안토닌 킨스키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21세의 골키퍼는 2031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등번호는 31번을 부여받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여러 매체에 따르면 킨스키의 이적료는 1,250만 파운드(약 228억 원)로 알려졌다.
2003년생 킨스키는 체코 국적의 골키퍼로 유럽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망주다. 이미 체코 연령별 대표팀(U-19, U-21)에서 활약을 펼쳤으며, 지난 10월에는 국가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다.
올 시즌부터는 슬라비아 프라하에서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다. 킨스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포함, 모든 대회 29경기에 출전해 18실점밖에 내주지 않았으며 14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였다.
토트넘은 올 시즌 골키퍼 포지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며 장기 결장 중이고, 백업인 프레이저 포스터는 준수한 선방 능력을 보이며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잦은 실책이 나오며 불안함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4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포스터가 독감 증세로 결장하면서 3순위 백업인 브랜던 오스틴이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골키퍼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먼저 골키퍼를 영입하며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