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대사 지명자 "유엔에서도 미국 우선주의 관철...북·중·러 위협 대응"

2025-01-21

트럼프 WHO 탈퇴에 "중 공산당에 휘둘리는 단체 용납 안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엘리스 스터파닉 주유엔 미국 대사 지명자는 21일(현지 시간) 유엔에서 미국의 우선주의, 힘을 통한 외교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하마스부터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 국가의 안보 도전까지 전 세계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미국이 힘과 도덕적 명확성을 갖고 (유엔을) 주도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터파닉 지명자는 "내가 인준된다면 미국 유엔 대표부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힘을 통한 외교 정책을 대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유엔 최대 기여국임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이익에 반하거나 반유대적이거나 사기, 부패, 테러에 연루된 단체에 미국의 세금을 지원해서는 안 되며 미국 국익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정책의 효율성과 일관성에 대한 평가가 나올 때까지 외국 개발 원조 및 기여를 90일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스터파닉 지명자는 이와 관련, "미국을 더 강하고, 안전하며, 번영하게 만드느냐는 기준에 부합되는지에 따라 이를 평가할 것"이라면서 "힘을 통한 미국 우선의 평화가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니세프, 세계식량계획(WFP) 등은 모범 국제 기구라면서 "(이들 기구는)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었으며 미국의 국익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스터파닉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탈퇴하기로 한 것과 관련, "우리는 중국 공산당의 선전에 휘둘리는 단체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터파닉 지명자는 유엔에서 미국의 최고 동맹국을 묻는 질문에 영국, 이스라엘, 일본, 호주 등을 꼽았으나 한국은 따로 거명하지 않았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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