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트럼프 ‘北 핵보유국’ 발언에 “한국 자체 핵무장 필요한 시점”

2025-01-22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한 것을 거론하며 “이제는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북한 핵은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고, 북러 협력으로 그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김정은과 위험한 ‘핵 거래’를 재추진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이)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려는 지금 우리의 선택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우리도 핵을 가져야 힘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우리의 핵무장은 북핵 폐기를 위한 ‘평화적 핵무장’”이라며 “결코 호전적인 발상이 아니고 오히려 북한의 셈법을 바꾸고 비핵화 협상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핵에는 핵으로 맞서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며 “우리의 핵무장이 한미 양국과 국제 평화를 위한 ‘윈윈’ 전략이라고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사는 힘의 균형이 평화를 가져온다는 진리를 보여줬다”며 “‘통미봉남’으로 우리의 안보를 더욱 위협하려는 북한의 술수에 맞서 우리도 핵 균형 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훈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대한민국이 한반도에서 핵 균형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우리 안을 만들어서 미국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언급하며 “그가 (국제 무대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첫 임기 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우호적인 관계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는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며 “그는 나를 좋아했고, 나도 그를 좋아했다. 우리는 매우 잘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엄청난 위협으로 간주했지만 이제 그는 핵보유국(nuclear power)이 되었다”며 “그는 내가 돌아온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명시적으로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간 미국은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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