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행동'까지 기록하다" 오브젝트바이프라이즈 2025 개최

2025-08-14

[비즈한국]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오브젝트바이프라이즈’가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오는 10월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리는 ‘오브젝트바이프라이즈 2025’는 기존의 굿즈 어워드 형식을 넘어, 브랜드가 세상과 소통하는 모든 방식을 포괄하는 시상식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그동안 오브젝트바이프라이즈는 기업·기관·단체가 제작한 굿즈와 팝업스토어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창의성과 완성도를 평가했다. 하지만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은 이제 물성 있는 오브젝트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경험, 문화적 파급력을 지닌 캠페인, 새로운 공간 기획과 협업, 심지어 브랜딩 과정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되는 시대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올해 시상식은 평가 대상을 브랜드 캠페인, 공간, 협업, 콘텐츠, 체험 등 브랜드 액티비티 전반으로 확장했다.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단계를 넘어, 경험으로 ‘확장’되고 문화를 ‘창조’하는 브랜드의 ‘행동 방식’ 자체를 조명하는 데 의의가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나건 홍익대학교 교수(광주비엔날레 총감독·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심사위원)는 “브랜딩의 성공 여부는 이제 결과물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브랜드가 어떤 가치와 철학을 담아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와 관계를 맺었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그 과정을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경험과 메시지가 얼마나 일관되고 진정성 있게 구현됐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시상식은 △베스트 리브랜딩 △베스트 굿즈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베스트 스페이스 △베스트 익스피리언스 △베스트 캠페인 등 6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각 부문 수상작은 대상 격인 ‘브랜드 오브 더 이어’의 후보가 되며, 최종 수상작은 시상식 당일 공개된다.

심사는 1차 온라인 심사, 2차 오프라인 심사로 진행된다. 심사위원단에는 브랜드 전략가, 디자인 전문가, 마케팅 기획자, 문화콘텐츠 제작자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심사 항목은 기획력, 디자인 완성도, 창의성, 메시지 전달력, 소비자 경험, 브랜드 시너지 효과 등으로 구성된다. 후보작은 별도의 응모 과정 없이 심사위원 추천작 가운데 선정한 뒤 이후 심사를 통해 부문별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비즈한국이 2023년부터 개최해온 오브젝트바이프라이즈는 단순한 시상식 이상의 역할을 해왔다. 한 해 동안 시장에 등장한 수많은 브랜드 활동 중에서 창의성과 진정성을 갖춘 사례를 기록하고,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플랫폼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롯데웰푸드의 ‘자일리톨 뮤직박스’, 대상의 ‘종가 김치 블라스트’, 하나은행의 ‘씨드머니’ 등 완성도 높은 굿즈와 팝업스토어가 수상했다. 올해는 그 범위가 훨씬 넓다. 새로운 리브랜딩 프로젝트, 협업을 통한 문화 확산 사례, 브랜드 공간을 활용한 장기적 고객 경험 설계,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 제작 등이 모두 심사 대상이 된다.

오브젝트바이프로젝트 심사위원회 관계자는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방식은 매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그 변화의 최전선을 기록하고, 다른 브랜드가 참고할 수 있는 생생한 사례를 공유하는 장”이라며 “결과물뿐 아니라 그 결과에 이르는 과정, 즉 브랜드의 ‘태도’와 ‘행동’까지 평가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봉성창 기자

bong@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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