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영화·문학 평론가로 활동 중인 장세진의 평론집 ‘참 쉬운 소설 읽기’(신아·2만5,000원)와 에세이집 ‘진짜 대한민국을 위하여’(신아·1만8,000원)가 동시에 출간됐다.
‘참 쉬운 소설 읽기’에서 비평 대상으로 삼은 작품들은 상당수가 밀리언셀러 내지 베스트셀러 혹은 나름 화제를 모은 소설들이다. 이 책은 그런 작품들을 꼼꼼히 읽고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살펴보는 실제비평 모음집이다. 또한 주례사 비평 따위를 배격하고, 소설의 장·단점을 분명히 가려 독자들의 작품이해를 돕고 있다. 무엇보다도 외국 문학이론 원용이라든가 난해하고 현학적인 비평을 지양했다. 그만큼 읽기 쉬운 글이라 할 수 있다.

‘진짜 대한민국을 위하여’는 일종의 윤석열 파면과정 보고서나 윤석열 탄핵일지라 말해도 무방할 내용들을 다룬다. 저자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선포에서 올해 4월 4일 파면, 그리고 이후 구속 취소까지 내란수괴 행태에 분노한 국민에게 이 책을 바치고 있다.
저자는 “윤석열이 박근혜처럼 파면당한 전 대통령이 되었듯 그 과정의 지나간 것들은 역사로 기록되고, 뒤틀리거나 잘못된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될 수 있다”면서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후련해하고 통쾌함을 느낀다면 그만한 보람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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