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단장 눈 앞에서 끝내기 홈런, 존재감 키운 일본 최고 거포··· 내년은 빅리그?

2025-08-13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5·야쿠르트)를 향한 메이저리그(MLB)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NPB 통산 8년 동안 229홈런을 때린 무라카미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된다.

스포츠넷뉴욕 등은 데이비드 스턴스 뉴욕 메츠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12일 일본을 찾아 도쿄 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요코하마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야쿠르트 4번 타자 무라카미를 관찰하기 위해서다. 무라카미는 스턴스 사장이 보는 앞에서 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라카미는 2018 시즌 야쿠르트에서 데뷔한 거포 3루수다. 8년 동안 NPB에서 타율 0.273에 229홈런 609타점을 기록했다. 2022 시즌에는 56홈런 134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일본이 우승을 차지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도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대회 당시 예선 기간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던 무라카미는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역전 끝내기 2루타를 때렸고, 미국을 만난 결승전에서도 2회말 첫 타석 미국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동점 홈런을 기록했다.

스포츠넷뉴욕 등은 무라카미가 이번 시즌 MLB 진출을 결심한다면 FA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매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턴스의 메츠 또한 무라카미 영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강력한 후보다.

메츠는 지난 3월 팀을 대표하는 거포 1루수 피트 알론소와 옵트아웃 조건이 포함된 2년 5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시즌이 끝나면 알론소의 선택에 따라 다시 FA로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계약이다.

알론소는 지난 시즌 내내 메츠와 재계약 조건을 두고 갈등하다 만족스럽지 않은 조건으로 팀에 남았다. 이번 시즌 타율 0.264에 26홈런 93타점으로 맹활약 중인 만큼 메츠와 작별하고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알론소가 팀을 떠난다면 무라카미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 무라카미는 일본에서 내내 3루수로 뛰었지만, 수비 불안이 있는 만큼 1루수가 오히려 더 어울릴 수 있다는 평가다.

메츠와 함께 지난 수년간 일본인 선수들을 긁어모으다시피 했던 LA 다저스 등이 무라카미를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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