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그먼, 이적 후 첫 ‘친정’ 방문서 화끈한 투런포 ‘쾅’···보스턴은 6-7 역전패

2025-08-12

이적 후 첫 친정팀을 방문한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이 화끈한 홈런포로 인사를 대신했다.

브레그먼은 1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2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브레그먼은 휴스턴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80.8마일(약 130㎞) 스위퍼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브레그먼의 시즌 15호 홈런이다.

브레그먼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휴스턴에 지명됐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6년 MLB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휴스턴에서 활약했다. 휴스턴에서 9시즌 동안 뛰며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도 한 차례씩 수상했다. 무엇보다 팀을 8번이나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고, 월드시리즈 우승도 2번이나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했음에도 휴스턴은 브레그먼을 잡지 않았고, 결국 브레그먼은 보스턴과 1억2000만 달러에 3년 계약을 맺었다.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처음 휴스턴을 방문한 브레그먼은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타석에 들어선 뒤 시원한 투런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브레그먼은 홈런 포함 4타수2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경기는 보스턴이 6-7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트레이드를 통해 4시즌 만에 휴스턴으로 돌아온 카를로스 코레아는 이날 역시 홈팬들을 처음 만난 경기에서 4타수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휴스턴에서 뛰다 2022시즌 FA 계약을 맺고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던 코레아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친정에 복귀했다. 이후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원정경기를 다니다 이날 휴스턴 홈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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