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날] 朴, 의연한 부상장병에 "가슴 뭉클"··· 눈시울 붉혀

2025-09-04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9월 5일 朴, 의연한 부상장병에 "가슴 뭉클"··· 눈시울 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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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9월 5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北 지뢰도발''박근혜'다.

● 北 지뢰도발 부상장병 위문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9월 6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로 부상을 입은 하재헌 하사와 김정원 하사를 위로하면서 눈가를 붉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두 하사를 만나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 하루 빨리 군에 복귀해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면서 치료에만 전념할 것을 당부한 뒤 금일봉을 전달했다.

국방색 재킷을 입은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재헌 하사가 치료를 받고 있는 분당 서울대병원을 먼저 찾았다.

하 하사는 지난달 4일 DMZ에서 수색작전을 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오른쪽 다리 무릎 위쪽과 왼쪽 다리 무릎 아래쪽을 절단했으며 부상정도가 심해 민간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박 대통령은 병실에 군복이 있는 것을 보고는 "하 하사의 애국심과 충성심을 바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참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이렇게 인생에 소중한 시기에 이런 부상을 당하게 돼서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위문 과정에서 웃는 표정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하 하사의 손을 잡았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의 위문을 수행한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두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하 하사를 보시고 담대하게 애써서 웃으시려 노력하셨지만 크게 다친 모습을 보시고는 눈가를 붉혔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동해 김정원 하사를 위문했다.

DMZ 지뢰 사고로 오른쪽 발목을 절단하는 부상을 당한 김 하사는 병상에 앉아 박 대통령에게 '전진'이라는 구호와 함께 거수경례로 인사했다.

8월 15일 김 하사와 통화했던 박 대통령은 "그때 목소리도 씩씩하고 그래서 전화하고 마음이 좀 놓였다"면서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보니까 표정도 밝고 그래서 한결 마음이 더 놓이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김 하사에게도 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나중에 건강해져서 또 만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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