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공지능협회, '100조원 규모 차세대 AGI 개발 프로젝트' 등 AI 10대 공약 제안

2025-04-07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100조원 규모 차세대 범용인공지능(AGI) 개발 프로젝트 가동' 등 AI 산업 진흥을 위한 10대 공약을 제안했다.

협회는 모든 대권 후보자에 국가 재건·국민 통합을 위한 핵심 해법으로 '대한민국 AI 선도국가 실현을 위한 10대 공약'을 제시한다고 7일 밝혔다. AI 산업계·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국가 AI 대전환 청사진을 마련했다며 차기 정부 핵심 국정과제로 채택해달라고 촉구했다.

차기 정부 AI 정책은 ' AGI 선도국가 도약, 국민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하에 추진돼야 하며, 5년간 총 500조원 규모 국가 AI 대전환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5년간 국내총생산(GDP) 4% 수준의 과감한 투자와 대통령실 'AI수석(가칭)' 신설 등 강력한 지휘본부 구축으로 AGI 기술 주권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협회는 공약으로 △AI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100조원 규모 차세대 AGI 개발 프로젝트 가동 △AI 기반 혁신으로 주력 산업 경쟁력 획기적 도약 △100만 AI 인재 양성으로 국가 디지털 역량 강화 △세계 최고 AI 인프라 기간산업 구축 △데이터 팩토리 전환을 통한 데이터산업 생태계 혁신·신뢰 기반 강화를 제시했다.

또 △AI 스타트업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벤처 생태계 혁신 △함께 성장하는 AI 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복지 시스템 혁신 △AI 국가 시스템 도입으로 공공 서비스 혁신 △지역별 혁신 허브 구축 등 전국 AI 인프라 구축 △대통령 직속 AI 컨트롤타워 설치로 범국가 AI 역량 결집도 공약에 포함됐다.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장은 “저성장·초고령화 등 당면한 구조적 위기 속에서 AI는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끌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엔진”이라며 “AI 기술은 경제 활성화는 물론,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국민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국민 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산업계와 전문가는 누가 차기 정부를 이끌든 대한민국 성공적 재건과 미래 도약을 위해 기꺼이 지혜와 역량을 보탤 준비가 돼 있다”며 “모든 대권 후보자가 10대 공약을 깊이 검토,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으로 채택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대한민국이 AI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건설적인 정책 제안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협회는 AI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허가로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회원사는 1000개 이상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협회 10대 공약 중 100만 AI 인재 양성 공약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AI 모델 후발주자인 중국 딥시크 등 사례를 볼 때 인재 100만명이라는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지적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은 최첨단 기술력에 기반한 산업으로 인력의 수보다 실력이 중요하다”며 “차기 정부는 AI 인재 숫자에 얽매이기보다 고도로 숙련된 글로벌 수준의 AI 전문인력 양성과 우수 인력의 해외 유출 방지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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