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4기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가 모든 의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0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폐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협 각 참여 기관과 광범위한 정협 위원들이 시진핑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중공중앙)와 더욱 긴밀히 단결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우수한 전통을 계승하고 정치적 책임을 다하며, 인민정협의 역할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중국식 현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왕후닝(王滬寧) 전국정협 주석이 폐막 회의를 주재했으며, 시진핑 국가 주석을 비롯해 리창(李强), 차이치(蔡奇), 딩쉐샹(丁薛祥), 리시(李希), 한정(韓正) 등 주요 지도자들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폐막 회의에서 왕후닝 주석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야 할 정협 위원은 총 2154명이며, 실제 참석자는 2082명으로 규정된 인원 요건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회의에서는 △정협 제14기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 상무위원회 업무보고에 관한 결의안 △제2차 회의 이후 제안 업무 보고에 관한 결의안 △제안 심사 상황 보고 △정치 결의 등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왕후닝 주석은 연설을 통해 "이번 정협 회의는 단결과 실무를 중시하며 국가 발전을 위한 중요한 논의가 이루어진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인민정협의 정치적 강점이 더욱 뚜렷해졌으며, 전 과정 인민 민주주의의 활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시진핑 국가 주석을 비롯한 당과 국가 지도자들이 개막식과 폐막식에 참석하고, 정협 위원들과 만나 국가 운영 방침을 논의했다"며 "정협 위원들은 정부 업무보고와 기타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및 제안 업무 보고서 등을 심의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왕후닝 주석은 "중국 공산당의 전면적인 지도와 인민정협의 정치적 역할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며 "단결과 민주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중국식 현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민정협이 사회주의 협상 민주주의의 중요한 경로이자 전문 협상 기관으로서 정치 협상, 민주적 감독, 정책 참여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폐막 회의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의 관계 부처 책임자들이 참석했으며, 주중 외국 사절과 해외 화교 등도 초청을 받아 자리를 함께했다.
자료 제공: C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