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전체 매출 절반 차지하는 삼성전기 핵심 제품
이재용 회장, 샤오미·BYD 연쇄 회동 후 공급계약 성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기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BYD(비야디)에 차량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대량 공급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BYD로부터 MLCC 공급에 대한 최종 승인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납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와 액수는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수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 PC 등 IT 기기는 물론 가전제품, 5G 통신, 사물인터넷(IoT) 기기, 자동차 등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된다.
MLCC는 삼성전기의 전체 매출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제품이다. 특히 전장용 MLCC는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규모 MLCC 공급 계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중국 BYD 본사를 방문한 이후 성사됐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이 회장은 지난달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BYD 회장, 샤오미 회장과 회동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