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스마일 노력맨’ 김혜성에 반했다···구단 SNS, 출근패션 소개 등 KIM 띄우기

2025-06-25

LA 다저스가 김혜성(26) 챙기기에 나섰다.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에 김혜성을 주전급들과 함께 ‘출근 패션’을 소개하며 띄우고 있다. 제한된 출전 시간에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꾸준히 펼치는 김혜성을 주전급으로 살뜰히 챙기는 분위기다.

LA 다저스는 2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날 콜로라도 원정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가는 선수들의 사복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주전급 10여명의 사복 패션을 업로드했는데, 김혜성도 포함됐다.

사진 속에서 김혜성은 하늘색의 반팔 티셔츠에 흰색 바지를 입고 백팩을 매고 환하게 웃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다저스는 ‘만능 유틸리티맨’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김혜성을 신경써서 챙기는 분위기를 보였다.

다저스로서는 김혜성의 기대 이상 활약이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다. 김혜성은 시즌 34경기에 출전, 타율 0.372에 2홈런, 12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는 0.948로 맹활약하고 있다.

기존 주전들이 쟁쟁해 아직 백업 멤버로 활약하고 있지만, 제한된 기회에서 꼬박꼬박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김혜성에 대한 믿음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7번·중견수로 선발 출전,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소로카의 노히터를 깨는 2루타를 쳐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했다. 이 활약에 로버츠 감독도 경기 후 김혜성을 언급하며 “그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혜성은 25일 콜로라도전에 상대 선발이 오른손 헤르만 마르케즈여서 선발 출전 기대감이 있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김혜성은 아직 백업 멤버다. 기존 내외야 주전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컨디션 저하와 부상 등일 때 기회를 잡고 있다. 그러나 부정기적인 출전에도 나서는 경기마다 좋은 활약을 펼치며 점점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로버츠 감독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고 있고, 다저스 구단도 성실한 ‘스마일맨’ 김혜성을 띄우며 점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김혜성이 스스로의 힘으로 이만큼 입지를 넓힌 것도 대단한 일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전진하고 노력하고 있어 한국 야구팬에게 더 밝은 내일을 기대하게 한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전에 4회에 터진 마이클 콘포토의 역전 스리런 홈런과 6회에 나온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27호 쐐기 투런홈런을 앞세워 콜로라도에 9-7로 승리했다. 49승 31패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