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2026시즌 다저스에서 도약이 기대되는 주목할 선수 3명에 포함

2025-12-29

[미디어펜=석명 기자] 내년 메이저리그(MLB) 2년차를 맞는 김혜성(LA 다저스)에 대해 도약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 네이션'은 28일(현지시간) 2026 시즌 다저스에서 도약이 기대되는 주목할 만한 선수 3명을 뽑아 소개했다. 여기에 김혜성이 이름을 올랐다.

이 매체는 "김혜성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후 다소 특이한 루키 시즌을 보냈다"며 "그는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트리플A에서 빅리그로 콜업되자마자 눈부신 출발을 했다.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을 제대로 받아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는 몇 달 동안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잠재웠다"고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데뷔와 함께 타격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린 점을 주목했다.

이어 "하지만 상대 팀들이 김혜성을 파악하고 대응하면서 타격 성적과 팀내 활약상이 급격히 떨어졌다. 시즌 후반에는 사실상 선발 출전보다는 대수비 교체 멤버로만 나섰다. 그의 삼진 비율(30.6%)은 시즌 기준으로 리그 하위권에 해당한다"고 김혜성이 시즌 후반 고전하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든 것을 짚었다.

김혜성의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토미 에드먼이 비시즌 동안 발목 수술을 받아 회복 중이기 때문에 김혜성은 다음 시즌 초반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팀은 젊은 선수들로 팀을 재편하고 싶어하고, 김혜성은 이미 경기 스피드에 적응한 만큼 2년차 시즌으로 넘어가면서 충분히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마치고 지난달 귀국했을 당시 자신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됐다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 김혜성은 주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실력을 어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다저스 네이션은 김혜성 외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투수 에밋 시한,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부활이 기대되는 투수 태너 스캇을 다음 시즌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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