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참가 비자로 허위초청
시청 체육회 명의 초청장 위조
창원해양경찰서는 19일 지난 10월28일 케냐 국적 운동선수들을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것처럼 허위 초청한 뒤 국내의 양식장 등에 불법취업을 알선한 A 시청 체육회 소속 마라톤 선수 B씨 등 3명을 붙잡아 출입국관리법위반(허위 초청) 등으로 검찰에 송치(구속 1, 불구속 2)했다.
창원해경은, 지난 2월 외국인 불법취업 알선조직이 국내 취업을 원하는 외국 운동선수들을 상대로 허위 초청 서류를 발급해 국내 입국을 유도한 정황을 발견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허위 초청 브로커 모 시청 체육회 소속 선수 B씨, (전) 前 모 군청 체육회 소속 코치 C씨, B씨의 배우자 D씨는 국내에서 일명 'KK프로젝트'를 대규모로 운용한 자들로, 귀화한 (현)現 E 군청 체육회 소속 선수 F씨의 이름을 도용하고 또 다른 군청 등 4개의 지자체 체육회 인장을 임의로 제작해 허위 초청장을 만들었다.
이들은 허위로 만든 초청장을 이용해 '주케냐대한민국대사관'에 총 26명에 대한 운동경기 참가비자(C-4-5)를 요청하는 대담성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케냐 마라톤 선수 7명을 국내로 입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