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선두 빅뱅으로 주목받는 필라델피아전을 벼른다. 9회말 끝내기 홈런의 기세를 이어 팀 연승 행진과 아직 홈런이 없는 ‘유이한’ 구장에서 홈런포를 정조준한다.
2025 메이저리그(MLB) 개막 후 8연승 신바람을 달린 LA 다저스는 4일 경기 없이 휴식을 취하고 적지로 이동했다. LA 다저스는 5일부터 필라델피아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내셔널리그(NL) 강력한 두 우승 후보의 맞대결이다. ‘우승후보 0순위’ LA 다저스는 예상대로 개막전부터 투타에서 막강 전력을 과시하며 8연승 행진을 달렸다. 3일 애틀랜타전에서는 먼저 5점을 내주고도 6-5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오타니는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와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초구를 받아쳐 끝내기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그야말로 드라마같은 승리였다. 단연 주인공은 마지막에 승리를 결정지은 오타니였다.
다저스와 오타니는 이 기세를 그대로 필라델피아로 이어간다. 상대 역시 만만찮다. 필라델피아는 NL에서 다저스 다음으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강팀이다. 필라델피아는 4일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해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시즌 5승1패로 동부지구 선두다.

지구 선두 간의 빅뱅이다. 5일 경기에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필라델피아는 좌완 헤수스 르자르도가 선발로 나선다.
두 팀의 빅매치에 역시 오타니의 활약이 관심을 모은다. 다저스 타선의 핵인 오타니의 활약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아직 홈런을 날린 적이 없다. MLB 31개 구장에서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와 신시내티 홈 그레이트 아메리칸 파크에서만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 구장 홈런 달성 발판 마련을 위해 이번 3연전을 벼르고 있다. 홈런만 없었지 필라델피아 원정 성적이 나쁘지 않다. 33타수 10안타 타율 3할3리를 기록했다. 시티즌스 뱅크 파크는 좌우측 폴과 좌우중간이 짧아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꼽힌다. 시즌 3호 애틀랜타전 끝내기 홈런으로 손맛을 본 오타니가 어느 쪽으로든 한 방을 터뜨릴 만한 구장이다.
필라델피아 역시 홈런치는 1번타자 카일 슈와버와 2번 트레이 터너 3번 브라이스 하퍼로 이어지는 막강 타선을 자랑한다. 다저스 역시 오타니를 시작으로 무키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의 힘이 강하다.

양팀 타선의 강대강 대결이 주목받는 가운데 투수들이 얼마나 장타를 제어할 수 있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