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오성익 "한국도 산유국 될 수 있다"

2025-02-20

19일 교보문고에서 북 콘서트...‘처음 공부하는 석유·가스 산업’ 출판기념

“세계 석유개발 산업, 막대한 부가 형성되고 세계 경제를 움직여"

제주 출신 오성익 국토교통부 부이사관(51)은 “우리나라도 산유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전문가인 오 부이사관은 ‘처음 공부하는 석유·가스 산업’ 출판을 기념해 지난 19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북 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오원철 전 경제수석과의 만남을 얘기하며 “1976년 오 수석이 포항 영일만에서 석유가 나왔다는 기자회견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당시 일본을 움직였다”며 “현재 7광구 문제도 지정학적 문제와 국제법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도 인근에 있는 7광구는 제주도 남쪽과 일본 규슈 서쪽에 위치한 대륙붕(육지의 연장 부분)으로 전체 면적은 8만2000㎢로 서울 면적의 135배 달한다.

우리 정부는 발 빠르게 1970년 7광구에 대한 영유권을 선포했지만, 일본이 반발해 1974년 한국과 일본은 7광구 공동개발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은 2028년 6월 22일에 종료된다. 앞서 일본은 1986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7광구 탐사작업에서 철수했다.

오 부이사관은 “1982년 채택된 유엔해양법조약은 영해를 대륙붕 기준이 아닌 해안선을 기준으로 200해리로 정했다”며 “이 경우 7광구 대륙붕 대부분은 2028년 일본에 귀속될 상황인데, 이 문제에 대해 손을 놓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저자는 이날 강연에서 “세계 석유개발 산업은 막대한 부가 형성되면서 세계 경제를 움직이고 있다”며 “불확실성과 당장의 어려움에도 우리나라가 석유·가스 개발에 투자하고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하는 이유는 에너지가 AI산업 등 미래를 주도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저자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석유산업을 와인산업과 비교하며 청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강연을 했다.

오 부이사관은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으로 오현고(41회)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OECD지역개발정책위원회 분과 부의장을 역임 중이다.

7광구 사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영어로 출간한 ‘한국 일본 해외 에너지 투자’의 인세는 전액 모교(오현고)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이번에 출간한 책의 인세도 국토부에서 형편이 어려운 직원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후원한다.

이날 북 토크쇼는 양영은 KBS기자가 맡았고,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 제주 출신 백승근 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