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유명 배우 서희원(48·쉬시위안)의 죽음이 전 남편인 왕소비(왕샤오페이) 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모델 장잉잉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나만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서희원과 왕소비의 결혼 생활에 대해 폭로했다. 장잉잉은 과거 왕소비와 불륜설에 휩싸인 인물이다.
장잉잉은 "자존심 강하고 강인한 여자였던 서희원은 왕소비와 결혼하고 임신하기 위해 채식에서 육식을 하며 식습관을 바꿨다"며 "그녀는 그의 사업을 도우려 전적으로 지원했고, 그를 위해 목숨 걸고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그가 받은 것은 냉대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는 출산 후 몸매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그에게 '물개'라고 조롱당했다"며 "그녀가 밥을 더 먹으려 하자 그가 차가운 눈빛을 보내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잉잉은 "왕소비는 서희원의 건강이 안 좋은 걸 알면서도 4번이나 임신하도록 뒀다"면서 "유산을 했을 때도 산후조리를 하지 못하고 왕소비의 스케줄을 따라다녀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서희원이 호흡기 질환으로 베이징의 스모그를 힘들어하자, 왕소비는 매일 아침 창문을 열고 스모그를 들이마시며 '왜 싫어하느냐'고 물었다고.
장잉잉은 "그녀는 베이징에서 그와 함께 지내는 것을 선호해 버텼지만 몸이 버틸 수 없었고 결국 대만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왕소비와 시댁은 서희원을 '대만 독립 지지자'로 몰며 괴롭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소비 가족은 서희원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트렸다. 서희원은 이혼 후 그의 가족과 모든 관계를 끊고 자신의 삶을 살기를 원했지만 그들은 서희원을 방해하고 이용하며 부를 축적했고 피와 살을 빨아먹었다"며 "서희원이 겪은 모든 상처는 결국 왕소비가 준 것"이라고 했다.
장잉잉은 "왕소비는 그녀의 건강이 극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네 번의 임신을 강요했다"며 "임신 중인 서희원을 폭행하고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여동생과 친구들까지 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서희원은 지난 3년 동안 왕소비와 그의 어머니에게 마치 아무런 존엄성도 없는 것처럼 모욕당했다. 그리고 지금 왕소비는 서희원의 죽음을 이용해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의 재벌 2세 왕소비와 결혼해 두 아이를 뒀으나 10년 만에 이혼했다. 그는 면역계 문제로 인해 두 차례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과거 짧은 연애 끝에 헤어졌던 구준엽과 2022년 다시 만나 재혼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인 지난 3일 일본 가족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