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어 ‘미국통’인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이 내달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장 사장은 과거 주미국 한국대사관에서 대미 경제외교와 통상현안을 총괄하는 중책인 경제공사를 지낸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대미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무역신용기관 수장으로서 정부의 대미 아웃리치(대외활동)를 측면 지원하는 차원이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장 사장은 다음 달 22일 무보 워싱턴DC 지사 개소식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앞서 장 사장은 1월 중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미국 내 정치·경제 동향에 대한 실시간 정보수집을 위해 올 상반기 중에 워싱턴DC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예고했었다. 이후 두달여간의 준비 끝에 대미 아웃리치의 교두보인 워싱턴DC 지사의 오픈 시점을 잠정한 것이다. 무보는 워싱턴DC 지사 개소식에 맞춰 ‘한미간 무역보험을 통한 제3국 해외투자 증대 방안’을 주제로 무역금융 포럼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장 사장은 이달에도 ‘자원부국’인 호주를 찾아 현지 수출신용기관과 면담하는 등 활동 반경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