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을문화연구소 ‘만추만취-국선생을 만나다’

2025-10-23

 수을문화연구소는 전통누룩에 대한 가치를 조명하는 ‘만추만취-국선생을 만나다’ 행사를 25일 오후 5시부터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전통 누룩은 쌀, 물, 누룩으로 빚는 우리 고유의 전통술을 빚을 때 반드시 필요한 발효재로, 우리 전통술의 복합적인 풍미를 결정하는 중요한 재료다.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누룩을 빚거나 전통적인 방식으로 직접 누룩을 빚어 전통주를 생산하는 5곳의 양조장을 선정해 전시, 시음, 공연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누룩은 쌀가루에 살짝 익힌 녹두를 섞어서 띄운 ‘향미주국’, 쌀겨를 벗기지 않고 벼를 껍질째 그대로 띄운 ‘벼누룩’, 쌀 위에 핀 하얀 곰팡이가 눈꽃처럼 보이는 ‘설화곡’, 쌀가루로 만든 흩임 누룩 ‘초이곡’, 직접 재배한 밀로 만든 ‘밀누룩’ 등 5가지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독창적인 누룩으로 빚어낸 5가지의 전통주도 시음할 수 있다. 향미주국으로 빚은 ‘도한 청명주’(전북 정읍), 벼누룩으로 빚은 ‘꿈의 대화’(전남 광주), 설화곡으로 빚은 ‘설화백, 설화금’(서울), 초이곡으로 빚은 ‘도로르’(전북 익산), 밀누룩으로 빚은 ‘천비향 생주, 택이’(경기도 평택)를 안주와 함께 맛볼 수 있다. 이들 5개의 술은 전국적으로도 뛰어난 풍미로 지명도가 높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술이라 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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