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4000여명 증가... 반도체 인력 대다수

2025-03-11

2024년 사업보고서 공시

평균 급여 1000만원 상승

R&D 및 시설투자 최고치

삼성전자가 지난해 고용을 4600여명 가량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공시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등기임원 제외) 수는 12만9480명으로 전년인 2023년 12만4804명 보다 4676명 증가했다. 특히 그중 상당수는 DS(반도체) 부문 임직원(445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외 모바일 및 TV, 생활가전 제품 담당 DX(디바이스경험) 임직원수는 226명이 늘었다.

등기 임원을 제외한 지난해 임직원 평균 급여는 1억3000만원으로 2023년 대비 1000여만원 증가했다. 평균 급여가 상승한 것은 DS부문 성과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년도인 2023년의 경우 반도체 불황으로 DS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연말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에는 메모리 사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영업익이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 DS 임직원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이 연봉의 14%가 지급됐다. 또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의 경우 특별 격려금 200만원이 지급된 바 있다.

삼성전자 임원들의 평균연봉은 2024년 기준 6억 7100만원으로 지난해 7억 2600만원에서 5500만원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임원 연말 성과금의 50% 이상을 최소 1년뒤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현금 지급 분이 감소된 탓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와 사용률도 사업보고서에 공개됐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4892명으로 2023년 4470명 대비 400여명 늘었다. 남성 휴직자 수는 1510명으로 역대 최대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여성 97.8%, 남성 13.6%로 남성 사용률 역시 최고치를 찍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약 35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7조원 증가했고, 시설투자비는 5000억원 증가한 53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비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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