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쉐린은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혁신을 실험하며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마누엘 파피앙 미쉐린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태국 사라부리주 농캐공장에서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디지털 생태계는 독보적이고 소비자들은 수준 높은 타이어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요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타이어 업계 맏형 격인 미쉐린에게 한국 시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서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승용차·상용차·중장비 생산과 수출이 활발한 만큼 타이어 수요가 많고 친환경차·전동화 전환 등에 따라 품질 기준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국 시장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라면 다른 지역에서도 성공할 것이란 자신감이 깔려있다.
파피앙 사장은 “한국은 계절마다 기후가 급변할 수 있는데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최고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이 미쉐린의 철학”이라며 “사계절용 타이어 크로스 클라미잇 라인은 한국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쉐린은 국내 시장에서 크로스클라이밋 3세대 제품까지 선보이며 사계절용 타이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 지난달 출시된 ‘크로스클라이밋3’은 신기술을 통해 전작 대비 젖은 노면 접지력을 4% 개선하고 수명을 15% 늘렸다.
미쉐린은 탄소중립 달성을 넘어 고객 편익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친환경 타이어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는 2050년까지 타이어 원료의 100%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한다는 목표 아래 타이어 회전저항을 최소화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타이어가 구를 때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해 차량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씨릴 로제 미쉐린그룹 기술·과학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소비자들이 친환경 타이어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실제 구매에서는 가격과 내구성에 큰 비중을 둔다”며 “친환경 타이어를 쓰면 연료 소비와 전기차 충전 횟수를 줄이고 분진을 더 유발해 건강에도 좋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쉐린에 따르면 1000㎞당 실질 사용 비용을 비교한 결과, 미쉐린 타이어가 12.5유로, 중국업체 타이어가 14.5유로로 조사됐다. 미쉐린 타이어는 다른 제품과 비교해 구매 부담은 높은 편이지만 타이어 수명과 연료 효율성 등을 따져볼 때 오히려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미쉐린은 친환경성·성능·안전성을 고루 갖춘 타이어 개발을 이어가면서도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미쉐린은 업계 최고 수준인 6000여 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한 데다 매년 12억 유로(약 2조 92억 원)의 비용을 R&D에 투입한다.
폴 뻬리니오 아태지역 승용 타이어 비즈니스 영업총괄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다른 나라와 달리 타이어를 교체할 때 온라인 정보를 적극 활용한다”며 “온라인 정보 탐색과 오프라인 체험이 긴밀하게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쉐린코리아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오프라인 서비스 네트워크인 ‘타이어 모어’를 확장하고 있다.
미쉐린은 미래 모빌리티·방위 산업에서 국내 주요 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파피앙 사장은 “미쉐린과 현대차(005380)는 자동차와 트럭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데 이를 벗어나 추가적인 협력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한화(000880)와도 방산 모빌리티와 관련해서 새로운 기술과 가치를 창출하는 데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실패, 샤오미는 해냈다…'스마트카' 만든 中보이는 손 [창간 60년-中혁신 리포트]](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10/27/d57e26e7-d6bf-4e84-8ed5-e05ef362d8ae.jpg)
![[사설] 현대차 레벨4 수소트럭, 기대 크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24/news-a.v1.20251024.99b5489d50154452bbf1d8ad9d64dd0d_T1.jpg)



![[GAM] 비코 ② IP 라이선스 사업 본격화로 新성장 동력 확보](https://img.newspim.com/etc/portfolio/pc_portfolio.jpg)

![메이트모빌리티, 제네시스 챔피언십 기간 경기위원용 1인승 카트 ‘싱글’ 공급[필드소식]](https://newsimg.sedaily.com/2025/10/27/2GZCA6T9YR_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