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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 모십니다”
인재 사냥꾼 TA가 본 IT 기업 채용
요즘 어떤 직종이 각광받고 있는지,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싶다면? 당연한 소리지만 답은 늘 ‘현장’에 있다. 불철주야 ‘우리 회사 맞춤형’ 인재 확보를 위해 현장을 누비는 TA(인재 영입 담당자·Talent Acquisition)들의 눈과 발걸음이 어디를 향하는지 보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토스·현대오토에버 등국내 주요 IT 기업과 퓨처플레이·베이스벤처스 등 벤처캐피털(VC)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 TA들에게 직접 물었다.
“후보자를 만날 때 어떤 점을 보나요?”
“요즘 IT 기업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직무는요?”
“인재 영입을 위해 어떤 일까지 해봤나요?”
‘인재 사냥꾼’으로 불리는 TA들의 솔직한 답변과 글로벌 채용 트렌드 보고서 등을 종합해 요즘 IT기업이 주로 찾는 인재의 모든 것을 담았다. 현장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얼마나 가닿고 있는지 셀프 점검 해보자.

TA들이 생각하는 인재란 어떤 사람들일까. 물론 직무마다 기준은 조금씩 다를 것이다. 기업마다 소위 ‘컬처핏’이 맞는 사람도 다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TA를 솔깃하게 만드는 인재들의 공통점 뽑아보니.
① 줏대 있는 사람
명확한 프레임워크: 벤처캐피털(VC) 베이스벤처스에서 TA로 일하고 있는 김기수 그로스 파트너는 업무할 때 후보자가 본인만의 일관된 해결 구조나 원칙을 갖고 있는지 눈여겨 본다. 가령 여러 업무 경험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각 업무가 성격이 조금 다른 업무일지라도 일하는 순서나 과정, 우선순위 등에 원칙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는 것. 즉 자신의 명확한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일하는 사람인지가 중요한 판단 요소라는 것이다. 김 파트너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해결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갖게 되는 게 자신만의 업무 프레임워크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커피챗(커피를 마시며 부담 없이 정보를 주고받는 네트워킹 문화)단계에선 이걸 꼬치꼬치 묻기 조심스러워서 갖고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얘기하며 알아가려 노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