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체중 감량 주사가 핫이슈다. 그 놀라운 효과와 더불어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영양학자들은 부작용이 우려되는 인위적인 의료 시술보다 식욕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인 천연 식품으로 먼저 다이어트 식단을 시도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들이 말하는 ‘천연 오젬픽’ 무엇일까?
매체 뉴욕 포스트는 영양사 질리언 바큐움의 말을 빌려 GLP-1 호르몬을 모방한 오젬픽 대신 우리 식단에서 식욕을 억제하고 섭취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이 있다고 전한다.
바큐움 영양사는 “특정 음식은 자연적으로 체중 감량 주사와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우리 몸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먼저 오트밀(귀리)다. 오트밀은 수용성 섬유질인 베타글루칸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소화를 늦추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영양사는 “오트밀이 위에서 젤 형태의 물질을 형성해 소화 과정을 지연시키며 덕분에 오랜 시간 배부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며 “이는 GLP-1 약물이 소화 과정을 연장해 배고픔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그릭 요거트의 단백질도 탄수화물보다 소화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려 식욕을 억제한다. 또 단백질이 자연적인 GLP-1 분비를 증가시켜 포만감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다는 연구도 존재한다. 달걀 역시 같은 원리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렌틸콩도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를 늦춰 ‘천연 오젬픽’이라고 불리는 식재료다. 사과 역시 수용성 섬유질로 위에서 팽창해 소화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
영양사는 그 외에도 아보카도, 보리, 치아씨드, 케일이나 시금치 같은 짙은 녹색 잎채소 역시 다이어트를 위한 추천 음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