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여성 사업에 1억달러 제공, 1000여개 프로젝트 발주"

2025-10-1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여성 관련 글로벌 사업에 1억 달러 규모의 협력 기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3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세계여성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기조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이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유엔 여성 기구와 함께 이번 세계여성정상회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행사의 목적은 베이징 선언과 행동 강령의 이행을 가속화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선언은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 세계 여성 대회에서 채택된 국제 선언으로, 성평등과 여성의 권리에 대한 12개 분야 361개 행동 강령이 담겼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기조 연설에서 "여성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더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 넓은 길을 개척하며, 더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시 주석은 이어 ▲평화와 안정을 통해 여성의 성장과 발전에 유리한 환경 조성 ▲여성 사업의 고품질 발전 촉진 ▲여성의 권익을 보장하는 거버넌스 공동 구축 ▲글로벌 여성 협력 촉진 등 4가지를 제안했다.

또한 시 주석은 "세계 여성 사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은 향후 5년 동안 유엔 여성 기구에 1000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하고, 1억 달러의 협력 기금을 제공하며, 여성을 수혜 대상으로 하는 1000여 개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5만 명의 여성을 중국에 초청할 것"이라며 "글로벌 여성 역량 강화 센터를 설립해 더 많은 우수 여성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 주석은 "오늘날 중국 여성들은 진정한 '절반의 세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 전체 취업자 중 여성의 비율은 40%를 넘어섰으며, 인터넷 분야 창업자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고, 지난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여성의 비율은 60%를 넘어섰다"며 "중국 여성들은 전례 없는 자신감과 활력으로 국가와 사회 관리의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 주석은 "중국식 현대화의 새로운 여정에서 모든 여성은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한 세계 여성 정상 회의에는 아이슬란드 대통령, 스리랑카 총리, 가나 대통령, 도미니카 대통령, 모잠비크 총리 등 전 세계 여성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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