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펌프닷펀(Pump.fun) 공동 창립자는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밈코인과 같은 목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펌프닷펀 공동 창업자 알론 코헨(Alon Cohen)은 엑스(X)를 통해 "지난 사이클에서 통했던 전략이 다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 기대하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코헨은 대부분의 기술 기반 알트코인이 밈코인과 동일한 가치 제안을 내세우지만, 유통량이 적고 완전 희석 시가총액(FDV)이 높으며, 벤처캐피털(VC)이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VC들이 개인 투자자를 출구 유동성(exit liquidity)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펌프닷펀이 알트코인 시장 사이클을 망쳤다는 취지의 게시글에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이다. 그는 펌프닷펀이 2024년 4월 알트코인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기 몇 달 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며 해당 주장에 반박했다.
코헨은 "지난 사이클에서 개미 투자자들이 너무 큰 타격을 입어, 이제 와서 '미래의 금융'을 위해 다시 투자할 리 없다"며 2024년 4월 발생한 알트코인 폭락의 원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업이 따로 있고, 기술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개인적인 만족감과 소소한 수익을 올리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SNS 상의 논쟁은 실질적인 유틸리티에 초점을 맞춘 기술 기반 알트코인 투자자들과, 확실한 사용 사례 없이 가격 투기만을 노리는 트레이더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