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멀티골을 폭발한 잉글랜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라트비아를 완파하고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잉글랜드는 15일 라트비아 리가의 다우가바스 스타디온스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트비아를 5-0으로 완파했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예선 6경기를 모두 무실점 승리로 마치며 승점 18점을 기록하고 두 경기를 남긴 가운데 일찌감치 조 1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8회 연속이자 통산 17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16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겨루는 유럽 예선에서는 54개국이 12개 조(A~L조)로 나뉘어 경쟁하고, 각 조 1위를 차지한 12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4장의 주인공은 각 조 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 조 3위 이하 팀 가운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높은 4개 팀을 합친 16개 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6개국으로 묶인 K조는 총 8경기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다. 잉글랜드는 2위 알바니아(3승2무1패·승점 18점)와 승점이 7점차라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해도 1위에 변함이 없다.
잉글랜드는 앤서니 고든(뉴캐슬)이 전반 26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고, 케인이 전반전에 2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케인은 전반 44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고, 5분 뒤엔 페널티킥까지 넣어 A매치 통산 76번째 골을 기록했다.
라트비아는 후반 13분 자책골까지 기록하며 무너졌고, 잉글랜드는 에베레치 에제(아스널)가 후반 41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