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시도’ 이주노동자 옷 벗겨 행진시켜…주민들 ‘직접 응징’

2025-01-08

인도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이주 노동자를 마을 주민들이 직접 응징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도 프레스 트러스트지, 인디아 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인도 오디샤주 순다르가르 지역에 사는 한 여성이 집에 침입한 방글라데시 노동자로부터 성폭행 당할 뻔했다.

여성은 노동자로부터 간신히 탈출해 마을 사람들에게 피해 사실을 호소했다.

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가해 노동자는 물론 그와 함께 살고 있던 다른 이주 노동자 7명을 데려와 폭행하고 옷을 벗겼다.

이후 주민들은 8명의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의 손을 포승줄로 한 데 묶어 시내를 행진하게 했다. 가해자 뿐 아니라 가해자의 동거인들에게까지 벌을 내린 것.

주민들은 행진하는 성폭행 시도 가해자와 그의 친구들을 지켜보며 손가락질과 조롱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소식을 접한 경찰이 출동해 노동자들을 풀어줄 것을 지시했지만 주민들은 오히려 “범죄자 편을 든다”며 경찰을 공격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은 방글라데시 노동자 8명을 데려감과 동시에 경찰을 공격한 주민 10명을 체포했다.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는 방글라데시 노동자는 현재 구금돼 조사 받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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