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MLB 커미셔너, '영구 퇴출' 피트 로즈 사면 검토"

2025-03-0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설이었으나 스포츠 도박으로 퇴출 당한 피트 로즈의 사면이 검토되고 있다는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이 같은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로즈의 장녀인 폰 로즈가 변호사와 함께 지난해 12월 맨프레드 커미셔너에게 사면 청원서를 제출했다"며 "맨프레드는 현재 이 사면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로즈 측 대리인인 제프리 렌코프 변호사는 ESPN과 인터뷰에서 "로즈의 숙원이었던 명예의 전당 헌액을 위해 복권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생산적인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즈 사면에 대해 언급한지 하루 만에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앞으로 몇 주 안에 로즈에 관한 완전한 사면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즈는 1963년부터 1986년까지 24시즌 동안 MLB에서 활약하며 최다 경기 출장 기록(3562경기)과 최다 안타 기록(4256개)을 세웠다.

하지만 그는 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인 1989년 소속 팀을 대상으로 한 경기에 베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MLB에서 영구 추방됐다.

이후 복권을 여러 차례 신청했지만 뜻이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해 10월 향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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