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25주년 프로젝트 진행
선천성 요도하열 수술 지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개원 125주년을 기념해 최근 캄보디아 환아에게 무료 수술을 지원하며 나눔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의료 혜택이 부족한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동산의료원의 의료 선교 정신과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무료 수술의 주인공은 2023년 11월 출생한 툰 티파데이싸리붓다(THOURN THIPADEISARIPUTA)로, 선천성 요도하열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중 동산의료원의 도움을 받게 됐다.
수술은 비뇨의학과 하지용 교수의 주도로 지난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후 환아는 19일 퇴원했으며 23일까지 외래 진료를 통해 최종 경과를 확인했다.
이번 무료 수술은 동산의료원과 (사)동산의료선교복지회, 경상북도의사회가 협력해 이뤄졌다. 동산의료선교복지회가 1천만원의 수술비를 지원했으며 추가 비용은 동산의료원이 부담했다. 경북도의사회는 환아와 보호자의 비자 발급, 항공비, 체류비 등을 지원해 안전하고 원활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툰 티파데이싸리붓다가 건강하게 자라 캄보디아와 한국 간 우호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동산의료원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며 전 세계에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산의료원은 125년간 이어온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의료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개원 100주년 당시 중국 심장병 어린이 10명에게 무료 수술을 진행한 것을 비롯해 타지키스탄 시각장애 학생 9명 개안 수술, 베트남 환자 3명의 구순구개열 수술, 카자흐스탄 소녀의 사시 수술, 개원 123주년 기념 키르기스스탄 환자 9명 수술 등 많은 사례를 남겼다. 동산의료원은 앞으로도 의료 기술과 따뜻한 사랑을 전하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전할 계획이다. 윤정기자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