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첫승 Vs 마스터스 우승?’ 둘 중 하나 선택 요청받은 필 미컬슨 “그 질문에 낚이지 않겠다”

2025-04-07

“흥미로운 질문이지만, 거기에 낚이지 않겠다.”

필 미컬슨(미국)이 LIV골프와 마스터스 우승 사이에서 하나만 선택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유연하게 대처했다.

미컬슨은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에서 열린 LIV골프 마이애미 1라운드를 3언더파 69타 공동 2위로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받았다.

“몇 주 전에 LIV골프 우승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곤란한 질문인 건 알지만, 이번주 LIV 골프 첫 우승과 다음주 15년 만의 4번째 그린 재킷(마스터스 우승) 중 하나를 고른다면 어떤 걸 선택하겠는가.”

미컬슨은 2022년 LIV골프에 합류한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개인전 상금 400만 달러(약 58억원)를 받는 LIV골프 우승은 그가 간절히 바라는 목표중 하나다. LIV골프에서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하던 미컬슨은 지난달 LIV골프 홍콩 대회에서 단독 3위에 올라 처음 톱5에 진입하는 등 마스터스를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마스터스에서 3차례 우승하는 등 메이저 6승을 거뒀고 PGA 투어 통산 45승을 기록한 뒤 LIV골프로 이적한 미컬슨은 곤란한 질문을 살짝 피해갔다. “흥미로운 질문이다. 하지만 낚이지 않겠다”며 입을 연 그는 “지금 시점에서 어떤 대회에서든 우승하는 건 정말 대단한 성취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LIV골프에서 매주 강력한 선수와 경쟁하기에 우승한다는게 엄청난 일이고, 메이저대회에서는 세계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라 그 또한 대단한 성과라고 양쪽을 모두 치켜 세웠다.

미컬슨은 2, 3라운드에서 각각 1타씩 잃고 6위(합계 1언더파 215타)로 마쳤다.

한국 KPGA투어에서도 활약했던 마크 레시먼(호주)이 7일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고 1위(6언더파 210타)에 올라 LIV골프 첫 우승을 달성했다. 대타로 출전한 송영한이 공동 24위(6오버파), 장유빈이 공동 29위(8오버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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