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코스 처음 가본 미셸 위 “와, 경사가 정말 심하네요”

2025-04-07

선수 시절 마스터스 출전을 꿈꿨던 미셸 위 웨스트가 처음으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코스를 밟았다. 코스를 직접 본 그는 “와, 경사가 정말 심하네요”라고 말했다.

8일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미셸 위는 지난 6일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ANWA) 최종 라운드가 열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갤러리 속에서 함께 골프장을 걸으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2년 전에도 오거스타 내셔널에 온 적이 있지만 클럽하우스와 VIP 관람석인 ‘버크먼스 플레이스’만 들렀을 뿐 그가 코스를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골프위크는 전했다. 그는 다음날에도 이곳에서 열린 드라이브·칩·퍼트 대회 결승을 지켜봤다.

미셸 위는 “아마 백만 번은 말했을 것 같다. ‘와, 정말 경사가 심하다’ ‘와, 정말 많이 솟아올라 있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10번 홀 그린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솟아올라 있었다. 2번 홀 그린은 나는 못느꼈지만 내리막이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골프 천재 소녀’로 불렸던 미셸 위는 어린 시절부터 마스터스 출전이 꿈이었다. 그가 14살이던 2004년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 하와이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자 ‘여성출입 금지구역’으로 유명했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후티 존슨 당시 회장은 그해 4월 “미셸 위가 자력으로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획득한다면 얼마든지 출전을 환영한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흥행을 위해 미셸 위를 다른 PGA투어처럼 특별 초청선수로 출전시킬 생각은 없다”고 했다.

당시 미셸 위가 마스터스 출전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은 3가지였다. 남자아마추어대회인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과 US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거나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을 하면 이듬해 한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었다.

미셸 위는 2005년 7월 열린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예선 1·2라운드에 이어 16강전까지 남자선수들을 누르며 마스터스 출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8강전에서 클레이 오그덴(미국)에게 4홀을 남기고 5홀을 뒤져 마스터스 출전이 좌절됐다.

미셸 위는 진로를 고민하는 젊은 여자 골프 선수들에게 대학 졸업 후 먼저 1년 동안만 프로 선수로 활동해 보라고 권했다. 그는 “인생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는데 너무 압박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대학 졸업 후 1년만 프로 선수를 해봐라. 다른 길을 찾는 것보다 그쪽이 훨씬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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