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생활고’ 끝에 택시 자격증 취득했지만 “탤런트는 필요 없어”

2025-06-10

배우 정가은이 택시 기사로 취업 준비를 시작했지만 회사에서 거절을 당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원더가은_정가은’에는 ‘택시 신규 교육 마지막 날 생긴 일.. OMG. 택시 신규 교육 둘째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정가은이 택시 자격증 취득 이후 신규 교육을 듣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가은은 “택시 신규 교육을 8시간 또 들어야 한다”며 “목이랑 허리, 온 삭신이 다 아프다”고 밝혔다. 또 “맨 앞자리는 앉지 마라”며 “계속 목을 젖히고 있어야 해서 목이 너무 아프더라”고 고통을 토로했다.

그는 “첫날 와서 배운 응급처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택시 기사가 심정지 온 손님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례도 있다고. 이에 “단순히 운전하는 게 아니라, 한 생명을 안전하게 이동시켜 주는 거다”라고 웃어 보였다.

제작진이 “택시 회사에서 면접을 봐야죠?”라고 질문했다. 정가은은 “당연히 봐야 한다”면서도 “제가 한 달 내내 일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일이 잡히면 촬영하러 가야 하기에 ‘파트 타임’으로 근무하기를 원하는 특수한 상황.

실제로 과거 인연이 있는 송파 회사 관계자도 “파트 타임은 지금 없다”고 답변했다. 그때 한 택시 회사 관계자가 “우리 회사로 와라”며 “내가 해줄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택시 회사에 전화를 걸어 “여기 엄청난 미인이 있다”며 “탤런트다”라고 어필하기까지.

다만 택시 회사에서는 “우리는 택시 기사가 필요하다”며 “탤런트는 필요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정가은은 “저 필요 없나요?”라며 씁쓸한 표정을 짓기도. 그러면서도 “집은 경기 구리에 있고 48살이다”라며 “끈기랑 책임감이 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이에 택시 회사에서 “내일 면접을 보러 와라”는 말을 들은 상태, 그는 “차후에 날짜를 다시 잡을 수 있냐”며 연락처를 남겼다. 정가은은 이어진 예고 영상에서도 본격적으로 택시기사 취업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가은은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뒀으나 2017년 파경을 맞이했다. 전 남편은 2018년까지 그의 명의를 도용해 660회의 사기 행각을 벌였으며 132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챘다. 이에 사기 혐의로 피소됐지만 5년째 해외 도주 중이다.

그는 2023년 한 유튜브 채널에서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을 마지막으로 작품이 끊겼다”고 생활고를 고백했다. 또 “일이 계속 없어 생활이 녹록지 않다”며 “회사에서 입금해 준 돈을 확인하는데 너무 막막했다”고 울컥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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